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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밀리의 서재 가입하고 크레마에 앱 설치하기, 리디북스 애용자의 소감

오랜만에 블로그에 포스팅한다.(2017년에 한 번 기록하고 끝?) 그동안 다이어리에 일상과 독서감상을 기록했는데 이제부터는 티스토리에 기록하려고 한다. 블로그에 기록하면 스마트폰에서 언제든지 기록하고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좋다.

오늘 새벽에 밀리의 서재에 가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4주 넘게 일을 쉬고 있으니 아무래도 책을 많이 읽게 된다. 그동안 읽고 싶어서 사둔 종이책도 많고 전자책도 꽤 있어서 집콕 기간이 크게 지루하거나 불안하지는 않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가 어서 진정돼서 확진자들이 완치되고 의료진, 봉사자들이 편안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다른 이야기로 잠시 넘어갔는데....  오늘 첫 포스팅은 새로운 일상이 될 밀리의 서재로 전자책 읽는 것에 대해 기록하려고 한다.

어제 전자책을 읽다가 문득 밀리의 서재가 궁금해졌다. 1년 전부터 계속 리디북스의 리디셀렉트만 이용해왔는데 그 이유는 내가 자주 사용하는 이북리더기가 리디페이퍼 프로이기 때문이었다. 리디페이퍼 프로의 단점은 알라딘이나 yes24 또는 밀리의 서재에서 구입하거나 대여한 전자책을 내려받아 읽을 수 없다는 점. 루팅해서 읽는 법이 있다고 하는데 그 방법은 나중에 해보기로 하자. 오늘은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팠다.

그럼 어떤 방법이 있느냐....

 

리디셀레트에서 내려받은 책들(물론 아직 다 읽지 못했다^^;;)

 

내게 있는 크레마 사운드에 설치하려고 한다. 크레마 사운드는 리디페이퍼 프로보다 먼저 샀는데 잘 이용하지 않았다. 화면이 작고 배터리가 쉽게 닳는 데다가 화질이 리디페이퍼보다는 못한 듯해서다. 갑자기 렉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벽돌이 된다고도 한다.(너무 자주 겪는 바람에 이제는 쉽게 바늘로 풀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크레마 사운드는 가볍고 한 손에 딱 잡히는 그립감이 좋아 휴대용으로는 최적이다. 게다가 열린서재라는 기능도 있어서 알라딘 서재, yes24 서재, 리디북스의 책들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밀리의 서재도 여기에 설치할 수 있었다.

아래는 설치하는 방법!

홈버튼을 눌러주면 열린 서재라는 아이콘이 보인다. 그걸 눌러주면 된다.

물음표를 누르면 설명이 나오는데 앱을 설치하고 삭제하는 방법, 소프트키 사용법이 간단히 나와 있다. 이 정도만 봐도 설치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나처럼 기계와 친하지 않은 사람은 뭔가 하려면 두려움이 왈칵 생긴다. 어쨌든 설명을 잘 읽고...

다시 홈버튼이나 이전으로 되돌리는 버튼을 눌러 인터넷을 열어서 밀리의 서재라고 치면 '앱다운로드'라는 표시가 있다. 그걸 눌러서 들어오면 위와 같은 화면이 보인다. '크레마 리더기용 apk(베타) 다운로드'를 누른다.

이런 화면이 나오고... 안드로이드봇 옆의 상자를 클릭하면....

이런 화면으로 넘어간다. '다음'을 누르면 된다.

설치를 눌러야 한다. 나는 안 누르고 30여 초 기다렸다는...(그럼 그렇지!)

앱이 설치되었다. 열기를 누르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밀리의 서재가 생긴 게 보인다. 그걸 누른다.

가운데에 설치가 됐다. 원하는 위치에 설치할 수 있다. 원하는 곳을 짧게 터치하면 '열린 서재 설치' 화면이 나오고, 밀리의 서재를 누르면 설치가 된다.

밀리의 서재를 눌렀더니 이런 화면이 나온다. 확인을 누르니까 오늘 새벽에 내가 찜한 책들이 보인다. 이렇게 많이 찜했었나? 너무 욕심을 부린 듯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다시 주목받은 <바이러스 쇼크>가 있어서 좋아라, 하며 받았다. 그리고 얼마 전 리디셀렉트에서 아서 클라크의 <신의 망치>와 <유년기의 끝>을 읽었는데 재미있었다. 밀리의 서재에서는 <라마와의 랑데부>가 있어서 냉큼 찜했다. 친구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1,2>를 추천한 기억도 나서 그 책들도 받아놓고, 찰스 디킨스를 좋아하는데 <오래된 골동품 상점>이 있어서 또 받았다. 살림지식총서 책들이 있지 뭔가. 얼른 찜했다. 그랬더니 한 가득이 되어버렸다. 언제 다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은 흐뭇하다. 곳간에 쌀을 채워넣은 기분이랄까.

밀리의 서재를 설치해서 체험해보길 잘했다. 좀더 이용해보고 시간이 흐른 후에 리디셀렉트와 비교하는 포스팅도 하겠지만 현재는 만족스럽다. 리디북스에서는 서비스하지 않은 책들이 많고 읽고 싶었던 책들이 많이 보여서 말이다.

1개월에 ₩11,900이라고 하는데 좀 비싸기는 하지만 1년 이용권을 한꺼번에 결제하면 싸다는 생각이다.(₩9,000 정도면 가능한 것 같다. 난 리디북스를 원래 ₩6,500에 이용하고 있고 올해 1년 동안은 ₩5,000 이하로 사용하고 있어서 밀리의 서재와 리디셀렉트를 둘다 이용하더라도 매달 ₩20,000이 안 되는 돈으로 다양한 책들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한 달에 한두 권만 읽어도 본전은 뽑는 거지.

밀리의 서재와 리디북스를 구독하면서 느낀 점을 앞으로 조금씩 꾸준히 올리려고 한다. 이 글은 누가 시켜서 쓴 글이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한 생각이나 책에 대한 기록, 책과 함께 하는 일상을 노트가 아닌 블로그에 올리면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도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